[뉴스리뷰] 지속가능한 화장품: 아시아와 유럽 소비자들의 인식

2023. 8. 19. 18:00NEWS

Consumers in Asia and Europe think Sustainable goods are too pricey

오늘의 코스메틱 기사 리뷰: Consumers in Asia and Europe think sustainable goods are too pricey

아시아 소비자들은 타 문화문화권 소비자들에 비해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비교적 부족하다는 인식과는 달리 아시아 시장 또한 실제로는 점차적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을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greenwashing' 제품들은 가성비가 떨어지고 지나치게 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있다.

중국 기업 알리바바가 영국 기반의 컨설턴트 기업 욘더를 통해 아시아, 유럽, 중동의 14,000명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73%의 응답자는 좀 더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답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무엇 때문에 지속 가능한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망설이는 걸까? 이 기사는 'greenwashing'을 이 현상에 대한 문제점으로 주목했다. 소비자들은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마케팅을 그저 더 비싼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것 이라고 본다. 이윤을 내는 것이 대부분의 기업의 목적인 것을 소비자들은 모르지 않는다. 모든 화장품 브랜드들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적극적인 신념을 가지고 제품을 내는 것 또한 아닐 것이다. 어쩌면 소비자들의 의심대로 지속 가능성을 트렌드를 단지 마케팅 수단으로서만 여기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게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마치 여러 과수원 중 어떤 곳은 농약을 사용하고 어떤 곳은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것처럼, 마치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와, 비싸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기꺼이 더 높은 값을 지불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시장이 나누어진 것처럼, 화장품 시장 또한 여러 수요에 맞춰 시장이 나누어졌을 뿐이다. 

지속 가능한 제품은 화장품시장에서는 이제 막 떠오르는 주제이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지속가능성' ,'비건' 과 같은 윤리적 키워드는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 몇년 사이 이 두 키워드는 우리나라 신제품에서 꼭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키워드가 되었다. 북미 시장에서 또한 '지속가능성'은 인디브랜드들에서는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여전히 럭셔리 브랜드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지는 않다. 이처럼 지속 가능한 화장품은 이제 막 떠오르는 시장인 만큼, 높은 제작 단가와 이에 따른 높은 소비자가는 불가피한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시류가 보편성을 갖게 되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전까지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향한 의도 보다는 '지속 가능한 화장품'의 확산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집중을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