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Parfumeur 003 봉 파퓨메르 : 여름 향수 추천

봉 파퓨메르 003은 유자 특유의 유니크한 시트러스 향조를 메인으로 가져가는 향수입니다. 탑노트만 맡았을 때는 씁쓸한 풀잎 향조가 지배적인데요, 그래서 처음에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향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탑노트가 날아가고 유자향이 진해지면 특유의 유니크한 잔향이 남게됩니다. 살짝 달달하지만 무겁진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스파이시한 향이 꽤 오래 지속됩니다.

봉 파퓨메르의 깔끔한 패키지와 넘버링으로 구분되는 향은 향수 매니아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합니다. 브랜드의 제품 구성 또한 대부분 서로 레이어링 하기 좋은 단순한 향이라는 점에서 하나의 제품을 구매하면 다른 향들에게도 관심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불과 2-3년 전만 해도 올리브영에 입점되어 있던 '솔리노트'라는 브랜드 향수들의 비교적 고렴이 버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003은 딱 봄, 여름에 뿌리기 좋은 향수입니다. 저도 올해 여름 내내 데일리 향수로 착향했는데요, 날씨가 추워지면서는 손이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이만큼 가벼우면서도 묘하게 유니크한 향을 찾기 힘들어 내년 봄에 다시 꺼내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I tested this perfume 2 years ago in Chcor (the Korean version of Sephora) and immediately fell i love with it. The top note is very simple, quite similar to Elizabeth Arden Green Tea perfume, but te scent changes to a pretty unique scent as it blends into the skin.

The yuzu notes become preminent as time passes. Yuzu note is one of the citrus families but less tangy. This perfume also has a little bit of sweetness (not artificial sweetness like other fruity perfumes but natural ans subtle sweetness like in actual yuzu fruit) which adds uniqueness to this leafy, grassy scent.

Bon Parfumeur 003 was one of my daily perfumes this summer. I don't use it as much as I used to as the weather becomes chillier, but I definitely see myself wearing this again next summer.